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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31

학부모 스터디] 미네르바 대학 체험기 (료가 선생님을 모시고)

안녕하세요, GLI 대표 카부라기입니다.

 

5월 22일 일요일은 GLI의 연례 학부모 스터디 모임이 있었습니다. 게스트는일본 공립 고등학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 난이도 대학인 '미네르바 대학'에 합격해 현재 3학년인 우메자와 료가(梅澤凌我)씨.Zoom의 채팅창에는 학부모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GLI 보호자 스터디 모임이란?"예전과 다른 것을 이해한다"라는 주제로 정기적으로 열리는 학부모 대상 공부 모임. 시대가 많이 변한 지금, 부모 세대의 가치관으로 교육하여 자녀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지 않기 위해 교육적 시대 변화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계 7개 도시를 돌며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우는 대학

1부는 료가 씨가 미네르바 대학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서 기본 정보는 생략하겠습니다만, 핵심은실세계에서, 실사회에 필요한 실천적 지식을 배우는 대학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보통의 대학은 이론적 지식의 학습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렇게 얻은 지식을 실제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을까? 라는 과제가 있고, 대학의 존재 의의조차도 의문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학부모님들께는 잘 전달되지 않는 부분이라 생각되어서, 조금 더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군다나 일본의 경우 '들어가는 것'이 목적의 교육이기 때문에 존재 의의가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교육의 목적과 목표가 전혀 다른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교육과 경영이라는 두 영역에서 일을 하고 있고, 오랫동안 실천지성교육을 주창해왔기 때문에 공감하는 부분이 매우 크다고 할까요, 제가 경영하는 통신고등학교에서는 과제 해결 방법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제2부~Ryoga - 카부라기 대담 편

축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초등학생에서 미네르바가 되기까지의 궤적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나 유튜브를 참고해주시길 바라며, 결론부터 설명하자면,

 

1)좋아하는 일을 통해 노력하는 법을 배웠다.초등학교 2학년 때의 경험으로 축구 선발팀에 뽑히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다. 그때부터 필사적으로 연습에 매진해 멤버로 뽑히게 됐다.

2)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노력하면서 자기 긍정감(도전정신)이 높아졌다. 열심히 노력해서 멤버들에게 선택받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3)노력하는 방법을 익히면 다른 것(공부 등)에도 응용할 수 있게 되었다. 노력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감이 생기면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된다. 그래서 공부는 능력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 의욕을 키울 수 있느냐 없느냐가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4)내 아이의 주변과 조금 다른 점을 인정하고 개성으로 키워주면 좋다. 남들과 다른 것이 당연하다는 의식으로 그 다름을 인정하고 키워주면 그 아이만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그 아이만의 성장이 가속화되면 기어는 고회전으로 돌아간다. 굳이 같은 링에서 싸우게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5)미네르바 대학 입시는 사고력 테스트가 주축이 되어 대책이 없다. 어릴 때부터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요컨대 인간력 양성의 OJT에서만 익힐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6)미네르바 대학의 어떤 점이 좋은가? 라는 질문에 미네르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이다. 한 곳에만 머물러 있거나 이론만 배우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하고 싶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나에게 맞았다. 미네르바는 그것을 할 수 있는 대학이다.

7)어렴풋이 생각은 하고 있지만 미래는 딱히 정하지 않았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즐기며 충실한 삶을 살다 보면 길이 열릴 거라고 생각한다.

 

교육적 의미와 현재 교육과의 큰 차이점

일본의 교육은 공부 일극 집중! 개성을 인정하고 키워주는 의식은 희박하다. 공부하면 미래가 열린다는 쇼와 시대의 성공 모델에서 일본 전체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인끼리만 일본 안에서만 평생을 보낸다는 갈라파고스 재팬은 더 이상 있을 수 없는 현실.

 

또한 지난 30년간 일본의 경제 성장은 멈춰있고, 외국에 점점 뒤처지고 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좀처럼 의식하지 못하는 삶은 개구리 Japan이 되어가고 있다. 점수 교육-입시-학력 위주의 교육으로는 세계와 경쟁할 수 없다.

 

글로벌 관점에서 growth -mindset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늘리고 해결과 창조라는 지적 노동시장에서 싸울 수 있는 교육으로 나아가지 않는 한 일본은 계속 쇠퇴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각종 데이터는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성장 과정과 교육적 환경은 교육 이론적으로도 시대적으로도 매우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흥미와 관심사에 집중하고 성취하고 자기긍정감이 높아지면 무엇이든 도전하는 마인드셋이 길러진다.

 

강요된 공부, 그것도 미래에 도움이 될지 모르는, 실내에서만 혼자 하는 암기식, 패턴 연습식 수험 기술 습득을 위한 공부는 더 이상 아이들을 괴롭힐 뿐, 미래를 넓혀주지 못한다. 설령 국내 학교의 합격을 따낸다고 해도 그 가치는 글로벌하지도 지속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가 선택한 (미네르바) 대학을 돌파하는 데 필요한 힘은 점수가 아닌 실천력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관심을 갖고,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의 논리를 생각하고 실천하고 되돌아보고, 다시 학습하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 PDCA를 돌리면 돌릴수록 mindset은 성장하고 미래에 도움이 되는 스킬도 익히게 되며, 미네르바라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과거의 사례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으로 5년이 과거 100년에 버금간다고까지 한다. 그런 시대에도 아이들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아니, 알고는 있지만 바꿀 수 없는, 바꿀 수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어른도 학교도.

 

세계 7개국을 돌아다니며 전 세계 동료들과 함께 힘들지만 보람찬 삶을 살고 있는 료가씨의 한마디. 충실합니다!
부모라면 자녀에게 이 말을 듣고 싶을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요?

 

GLI 대표 가부라기

 

추신]

이번 게스트 Ryoga의 공식 유튜브를 보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세상을 알려주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콘텐츠입니다.

↓↓↓↓

https://www.youtube.com/c/ryogabroad